현대인이라면 응당 아침에 일어나 모닝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을 로망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실에서는 그런 일들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커피는 비단 하루를 살아가게 만들어줄 부스터 마법 음료와도 같기 때문이다. 매일 같이 마시는 커피이긴 하지만, 그래도 공간에서 주는 감성이 덧붙여진다면 바쁜 일상 생활 속 숨 쉴 틈 하나가 생기는 것이지 않나 싶다.
요즘에는 카페가 레드오션이라고 하는 것처럼 상당히 많은 카페가 개업하고 폐업한다. 피 터지는 커피 시장에서 살아남은 카페들에게는 다 이유가 있다. 특히 입맛이 까다롭기로 소문 난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페일수록 젊은 감각이 돋보이곤 한다.
과거에는 커피 맛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영(young)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플레이스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래서 맛과 감성, 모두를 챙긴 카페 5곳을 소개한다.
[1] 온고지신
항상 뜨거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샤로수길에 젊은 감각을 깨워줄 카페가 하나 등장했다. 젊은 사람들은 무조건 통통 튀는 것만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다. 의외로 레트로가 유행하고 있는 시즌이기에, 전통적인 감각이 살아가는 공간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 주인공으로 온고지신이 독보적이다.
온고지신은 규모가 큰 카페는 아니지만, 속이 꽉 찬 티 전문점이다. 입구에서부터 은은한 향이 올라오는데, 그 향이 흘러나오는 곳을 찾아 가면 형형색색의 블렌딩티를 발견할 수 있다.
골라 먹는 재미를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신선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메뉴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추천한다. 신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 잠시 여유롭지만 레트로 트렌드를 따라고 싶다면 온고지신으로 향해보자.
주소 :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4길 101
영업시간 : 12:00 – 22:00
전화 : 02-6338-5977
레트로 감성이 젊은 감각으로 채워지는 곳!
[2] 오뷔르베이커리
이 곳은 카페인가, 베이커리인가, 그것도 아니면 전시회일까. ‘MZ세대의 성지’라 불리는 ‘힙지로’ 을지로에 신상 베이커리 카페가 오픈을 했다. 이미 미어 터질 대로 미어 터지는 레드오션 같은 을지로에 카페라니, 젊은 감각이 없으면 금세 사라지는 카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나만의 오산이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전시회 스타일의 카페다.
빵의 플레이팅 자체가 전시회처럼 각 선반에 놓여져 있다. 빵 주문도 집어가는 것이 아니다. 빵 주문서에 원하는 디저트의 번호와 수량을 기입한 다음 카운터에서 ‘알아서’ 준비해주는 시스템이다. 신선하긴 하지만 오히려 위생적이어서 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층으로 이루어진 공간이기에 넓고, 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해 더욱 갤러리 같은 느낌이 난다. 맛있는 빵과 커피는 덤이니, 참고해보자.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지되었다. 따뜻한 봄바람과 따스한 햇빛이 야외 활동 시작하라고 재촉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마다 다양한 활동을 계획한다. 야외에서 즐기는 배드민턴이나 농구 등을 하거나 소풍도 간다. 이에 질세라 필자 역시 등산을 다녀왔다.
등산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온몸이 구석구석 아팠다. 특히 발바닥에서 처음 느껴보는 아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발뒤꿈치 안쪽에서 싸하게 느껴지는 통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한숨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집에 돌아와 잠을 청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도 통증은 여전했다. 40대에는 뭐든 조심해야 할 나이라기에, 인터넷을 한참 뒤지던 중 족저근막염 관련 글을 발견했고, 불안한 마음에 더욱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나처럼 건강에 대해 조금씩 불안함을 느낄 40대에게 내가 찾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족저근막염이 왜 생길까?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가락뼈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막인 족저근막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한다. 또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걷고 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족저근막에 염증에 발생하면 흔히 말하는 족저근막염이 된다.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아 흔히 평발로 불리는 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cavus) 변형이 있는 경우 혹은 다리길이의 차이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런 해부학적인 원인보다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이번처럼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운동량이 증가하거나 하이힐을 자주 신거나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는 것, 장거리 마라톤 또는 조깅, 딱딱한 바닥에서 하는 운동(농구, 배구 등)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쯤 읽고 돌이켜보니, 평발은 아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주로 하이힐을 신는 편임을 깨달았다. 족저근막염이 생기기 딱 좋은 습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족저근막염이 생겼다고 삶에서 신체활동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법. 몸은 40대지만 마음만은 활기찼던 2-30대처럼 날아다니고 싶다고! 도대체 이 통증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