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도약하는 시기라 했던가. 어쩌면 올 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진짜 시작의 계절일지도 모른다. 그러기 위해선 지치지 않도록 봄의 피곤함을 물리치는 영양 가득한 기력보충 메뉴를 소개한다.
1. 외고집설렁탕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 선정됐을 정도로 그 맛을 입증하는 곳. 2017년부터 무려 7년째 블루 리본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삼성 코엑스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9호선 삼성중앙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분 정도 걸어가면 금방 발견할 수 있다. 주차도 건물 바로 앞 발레파킹으로 편하게 할 수 있으나, 주차비는 3천원 지불해야 한다.
매장 입구에는 도자기나 옛날 사기 등 옛 정서적인 모습이 가득 담긴 공간도 따로 마련이 돼 있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에게 한국적인 음식을 소개할 때 많이들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도 쾌적하고 깔끔해서 편하게 와서 먹기에도 좋다. 김치도 먹을 만큼만 잘라서 주시기에 다 먹으면 추가 요청하면 되니 훨씬 더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이 곳은 장모님에게 전수받은 3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렁탕을 만들고 있으며, 좋은 식재료를 고집하여 누구나 와서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설렁탕을 만들 때 1++ 등급의 한우만 사용한다고. 그래서인지 수많은 연예인들의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맛집이라면 응당 연예인 싸인 몇 개 정도는 걸려 있어야 하는 법인데, 여긴 벽면 한 쪽을 전부 차지할 정도로 많으니, 이것만 봐도 얼마나 맛집인지를 알 수 있다.
맛은 잡내가 하나 없이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의 국물이 일품이다. 뽀얗고 맑은 국물을 맛볼 수 있는데, 따로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적당히 간이 돼 있어서 굳이 짜게 먹지 않으려면 소금을 치지 않아도 좋다. 뜨끈뜨끈한 국물에 파까지 송송 잘라 얹어 감칠맛 도는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올해 봄날 몸보신은 이걸로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외고집설렁탕
Address: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55 알앤텍빌딩 1층
Time: 매일 11 – 21시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 20:30 Last Order)
2. 원조호수삼계탕
서울 3대 삼계탕집 중 하나로 유명한 곳. 앞서 소개한 외고집설렁탕과 마찬가지로 블루 리본이 가득한 곳이다. 여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하게 미쉘린 가이드에 등록이 되어 있다. 특히 이미 맛집 리스트를 꿰고 있는 맛집 블로거, 유튜버들이 체력이 떨어질 때마다 꼭 방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명한 곳이기에 응당 웨이팅은 필수적인 요소. 하지만 평일 오후에 방문하면 의외로 운 좋으면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니 시간을 노려 방문해보자. 워낙 오래 되기도 했고 맛집인지라, 본관을 비롯하여 그 뒤에 별채와 3관, 2관까지 준비가 돼 있다. 그럼에도 웨이팅이 있는 이유는 그만큼 찾는 손님들이 많다는 것이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식당의 외부는 오래된 식당임을 증명하듯 고풍스러운 한옥 느낌으로 꾸며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부가 지저분하진 않다. 가정집 같으면서 깔끔하게 돼 있어 오히려 시골집 온 듯 편안하게 몸보신을 해볼 수 있다. 대표 메뉴이자 단일 메뉴는 삼계탕. 아예 들어오자마자 주문은 자동으로 통일이다. 다만 오메기주, 매실원주, 명인 안동소주, 인삼주, 백세주 등 이름만 들어도 힘이 불끈 솟을 것 같은 술들은 의외로 다양하게 준비가 돼 있다. 아마 몸보신을 하기 위해 연세 있는 분들이 오셔서 반주로 한 잔 씩 걸치시는 것을 대비하여 다채롭게 준비한 듯한 느낌이다.
삼계탕은 일반적인 삼계탕이 아닌, 들깨 삼계탕이다. 살짝 크림 스프 같은 국물이 진하게 우러나와 있는데,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어서 나오기에 마치 용암과도 같아 보인다. 숟가락으로 떠서 들어보면 진득한 들깨 국물을 볼 수 있는데, 의외로 먹어 보면 들깨향이 강하진 않고 오히려 고소함만 부각된 듯하다.
이와 동시에 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닭 특유의 감칠맛까지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다. 닭 안에는 찹쌀밥이 들어가 있어서 굳이 추가로 밥을 주문하지 않아도 좋다. 닭고기 살을 뜯어 들깨 국물에 푹 찍어서 먹으면 고소한 맛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다. 국물 한 스푼, 닭 한 젓가락 먹으면 열이 확 오르면서 몸보신이 되는 기분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여자 연예인들의 숙명이라 함은, 아무래도 피부 관리가 아닐까 싶다. 과거만 하더라도 텔레비전의 화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덕분에 피부 관리에 온 신경을 다 쏟아서 하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는 4HD 시대로 거듭나다 보니 다른 것보다도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는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피부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렇기에 더욱 피부 관리의 최전선에 나가 있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아함의 정석’이라 불릴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가 있다.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박인애 역으로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정소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야인시대’를 시작으로 ‘장길산’, ‘단팥방’, ‘포도밭 그 사나이’, ‘에덴의 동쪽’ 등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로 브라운관을 섭렵했던 그녀가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이제는 어엿한 중년의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까지 tvN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 등에 출연하며 4HD의 시대에도 꿀리지 않는 피부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정소영. 그녀에게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와 같이 탱글거리는 피부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들어봤다.